9월 산업활동 동향 ‘반짝’ 회복

자동차 업종 견인, 경기 회복은 일러

2012-11-01     박용선 기자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가 9월 들어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10월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경기를 반영하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설비 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4개월 만의 반등이다.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자동차(12.9%)가 견인했다. 반면 반도체·부품은 0.8%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달 보다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2% 증가했다. 투자가 늘면서 9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2%로 전월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몇 달 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8월(100.1)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졌다.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산업활동이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7~8월의 부진을 일부 회복한 수준”이라며 “특히 자동차업종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정체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