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실적내기 참 어렵네

기업 절반 3분기 ‘어닝 쇼크’

2012-10-31     유두진 기자

국내외 경기 침체로 케이피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OCI 등 국내 주요기업 상당수가 ‘어닝 쇼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주요 기업 91곳 중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42곳이었다. 비율로는 46.2%에 달한다. 최근 경기 둔화로 실적전망치가 꾸준히 하향조정됐는데도 기업들의 실적은 낮아진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했다.

작년과 비교해도 실적이 나아진 기업보다 악화된 기업이 더 많았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 가능한 39개 기업 중 영업실적이 악화한 곳은 적자전환 기업 1곳을 포함해 20곳(51.3%)이었다. 실적이 개선된 곳은 19곳(48.7%)에 머물렀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