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의 사진지문] 먹구름
그저 묵묵히 나아가면…
2020-07-14 오상민 사진작가
일진흑운一陣黑雲. 한바탕 일어나는 먹구름을 뜻합니다. 요즘 날씨가 그렇습니다. 아침엔 비가 좍좍 내리더니 오후엔 해가 쨍쨍합니다.
세상사도 비슷합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기쁜 일이 생기면 슬픈 일도 찾아옵니다. 그러니까요, 비가 오면 그냥 우산을 쓰면 됩니다. 날이 흐리면 잠시 기다리면 그만입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먹구름이 지나면 맑은 날이 찾아온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저 묵묵히 나아가면 햇살 비치는 날이 찾아오겠지요?
사진·글=오상민 천막사진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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