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Survey] 직장인 10명 중 4명 1년간 연차 못 써
6월 8일~6월 14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직장인 10명 중 4명
1년간 연차 못 써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 동안 단 한번도 연차를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직장인 826명에게 최근 1년 새 연차를 사용했는지 묻자 53.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느냐는 질문에는 52.5%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35.1%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12.3%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전체 직장인 중 66.4%는 과로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들(565명) 중 91.0%는 과로로 인한 피로의 정도가 ‘높은 편’이었다. ‘보통’은 8.1%, ‘낮은 편’은 0.9%에 그쳤다. ‘피로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한명도 없었다.
이들에게 과로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인력이 부족해서(44.8%·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그밖에 ‘회사가 야근을 당연시해서(35.0%)’ ‘장시간 근무를 성실하다고 생각해서(20.2%)’ ‘업무 능력 대비 일이 과해서(19.5%)’ ‘교대근무 해야 해서(16.1%)’ 등의 원인이 있었다.
한국사·이색경험…
“필요 없는 스펙”
기업 10곳 중 6곳은 최근 지원자들이 필요 없는 스펙을 갖췄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8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2.1%가 지원자 스펙 중 불필요한 것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174개)이 꼽은 불필요한 스펙으로는 ‘한자·한국사 자격증(55.7%·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극기·이색경험(49.4%)’ ‘석·박사 학위(23.0%)’ ‘고급자격증(21.8%)’ ‘제2외국어 능력(20.1%)’ ‘동아리 활동·봉사활동(19.5%)’ 등의 순이었다. 이런 스펙이 불필요한 이유로는 ‘직무 연관성이 적어서(71.8%·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실무에선 필요 없어서(69.0%)’ ‘객관적인 판단 어려운 기준이라서(17.8%)’ ‘변별력 낮아서(14.4%)’ ‘불필요한 선입견 줘서(11.5%)’ 등의 이유도 있었다. 과거에 비해 불필요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늘었는지 묻자 5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비슷하다’는 40.8%, ‘줄었다’는 8.1%였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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