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불황, 소비자가 지갑 안 연다
불황에 민감한 패션 상품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생활관련 상품 소비 줄어
2012-10-22 김미선 기자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3분기 ‘이마트지수’는 96.1을 기록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94.8)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지수는 이마트의 476개 상품 소비량 변화를 토대로 실질 소비량을 조사한 것이다. 지수가 100 이상으로 나타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비가 호전 됐음을, 100 이하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마트 지수 변화 추이>
| 2010년 3분기 | 2011년 3분기 | 2012년 3분기 |
이마트 지수 | 108.0 | 99.0 | 96.1 |
의생활 지수 | 110.0 | 98.4 | 92.4 |
식생활 지수 | 109.1 | 99.0 | 97.5 |
주생활 지수 | 106.8 | 99.7 | 94.6 |
문화생활지수 | 104.5 | 98.6 | 95.2 |
항목별로는 의류소비 지수 92.4ㆍ식생활소비 지수 97.5, 주거생활소비 지수 94.6을 기록했다. 문화생활소비 지수 역시 95.2로 나타나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 가장 낮은 3분기 수치를 기록했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9월에는 휴가, 추석 명절 등이 맞물려 소비가 증가하는 게 일반적인데, 올 3분기 성적은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불황에 가장 민감한 패션 관련 상품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생활 관련 상품 소비가 가장 두드러지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