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의 사진지문] 별별 질문

막혀가는 하늘길

2020-03-27     오상민 천막사진관 작가

해질녘 먹구름 낀 하늘로 비행기가 날아오릅니다. 
별별 질문이 꼬리를 뭅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을까. 
다른 나라의 비행장에 착륙할 순 있을까. 
저 사람들은 그 나라에 입국할 수 있을까. 
먹구름이 지나면 맑은 날이 찾아올까. 
별별 질문이 필요 없었던 ‘일상’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사진·글=오상민 천막사진관 사진작가 
studiote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