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손댄 개미 피해액 1조원 넘어
[The Scoop Archive]
2012-10-10 박용선 기자
최근 정치 테마주에 손을 댔다가 손해를 본 개인투자자의 피해액이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근 1년간 평균 93% 올랐지만 매매 손실의 대부분은 ‘개미’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 24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테마주로 분류된 대표 종목 35곳을 조사한 결과 거래에 참여한 계좌 중 약 195개에서 1조549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테마주로 언급되며 주가가 급등했던 131개 종목은 9월 11일 까지 평균 47% 하락했고, 대명금속 등 3종목은 아예 상장폐지됐다. 대선후보 경선 탈락 등으로 테마가 없어져서다. 이로 인한 매매손실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 계좌에서 발생했고 최대 26억원의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도 있었다. 또 올해 6월 이후 경제민주화, 일자리정책 등과 관련해 테마주로 떠오른 16개 종목의 매매계좌 중 약 21만개 계좌에서 670억원의 손실이 났다. 이 중 99.3%인 665억원이 개인투자자가 입은 손실이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