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7호선 상가와 그림자

쫓겨나는 지하철상인들

2019-11-18     고준영ㆍ최아름 기자

6·7호선 지하철역에 사람이 줄었다. 바삐 오가는 사람은 많지만 머무는 사람이 없다. 역내 상권도 죽었다. 지하철상가를 운영하던 업체는 두손 두발 다 들고 떠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아직까지 다음 운영업체를 찾지 못했다. 죽을 고비를 만난 상인들은 한시가 급하다. 

하지만 상가 시설물을 철거한 탓에 장사를 하려야 할 수도 없다. 새로운 운영업체가 온다한들 곧장 숨통이 트이는 것도 아니다. 상인들은 또 사비를 털어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다음 운영업체마저 포기하고 떠나버리면 그땐 또 어떻게 되는 걸까. 6ㆍ7호선 지하철상가에 슬픈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