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 전기차 역사 새롭게 쓴다”

폭스바겐, 골프 전기차 ‘블루-e-모션’ 2014년 출시

2012-09-06     박용선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2014년 한국시장에 순수전기차를 선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3일 한국이 폭스바겐그룹의 18개 전기차 전략국가 중 하나로 선정됐며, 오는 2014년 한국시장에 순수전기차 ‘골프 블루-e-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검증된 인기모델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발, E-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3년을 전기차 보급 원년으로 삼고, 골프 블루-e-모션, e-up! 등 양산 준비를 마친 순수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선 인기가 높은 골프의 전기차 모델이 선두로 나선다. 2014년 출시 예정인 골프 블루-e-모션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추고도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과 운전 재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순수전기차다.

외관 디자인은 일반 골프와 동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엔진룸에는 최고 출력 115마력 (85kW)의 전기 모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26.5kW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해 무게중심은 낮추면서 골프 고유의 탁월한 밸런스는 그대로 유지했다. 또 27.6kg.m(270Nm)의 최대 토크는 시동과 동시에 발휘돼 골프가 지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재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 역시 11.8초에 불과하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한국이 전기차 전략국가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자동차 선진국으로서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계기로 가장 효율적인 내연기관 엔진으로 구축해온 친환경 디젤 분야의 대표 브랜드라는 폭스바겐의 위치를 더욱 확대해, 차세대 전기차까지 포함하는 최고의 친환경 브랜드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차량이 아닌, 다이내믹한 운전의 재미와 경제성, 실용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폭스바겐의 전기차를 2014년, 성공리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함께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략국가로 선정된 나라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아일랜드, 스위스,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 국가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이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