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큐셀 인수 작업 마무리
연간 2.4GW 생산설비로 세계 3위 셀 생산업체로 도약
2012-08-30 김정덕 기자
한화그룹이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큐셀의 채권단은 29일 밤(한국시간) 이사회를 열어 한화의 큐셀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한화가 큐셀에 현금 555억원을 지급하고 큐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의 부채 8억5000만링깃(약 3000억원)을 부담하는 세부 인수 조건도 그대로 확정됐다. 이로써 8월 26일 큐셀 파산 관재인과의 계약 협상 타결로 시작된 한화의 큐셀 인수 작업은 큐셀 채권단의 승인으로 모두 종료됐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태양광 셀 생산규모를 합해 연간 2.4GW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 동시에 세계 3위의 셀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큐셀 본사가 위치한 독일 작센-안할트(Saxony-Anhalt)주의 라이너 하젤로프(Reiner Haseloff)주지사가 한화의 큐셀 인수 확정에 맞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젤로프 주지사는 방한 중 국내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갖고, 한화 측 관계자와 만나 큐셀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젤로프 주지사는 한화그룹이 파산 상태인 큐셀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독일 본사의 고용을 그대로 유지해준 것에 대해 한화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