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CJ푸드빌 “협업 브랜드 키운다”
제조와 외식 브랜드 손잡고, 시너지 창출하는 다양한 제품 선보여
CJ제일제당이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브랜드 키우기에 나섰다.
이 같은 협업 브랜드 전략이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고, 장기적으로는 양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호감도 및 매출 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 최고 식품기업의 제조경쟁력과 외식문화기업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7일 빕스의 노하우를 담은 버거스테이크, 바비큐폭립, 피자 등 총 5종으로 구성된 ‘프레시안 by VIPS’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의 제조 경쟁력과 빕스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낸 대표적인 제품으로, 식품기업의 연구진과 외식 기업의 전문 셰프가 레스토랑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는 회사 측의 판단이다.
‘프레시안 by VIPS’ 5종은 현재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만 입점이 된 상황이지만, 출시 5일 만에 1억5000만원의 매출 성과를 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협업 브랜드를 선보였다. 아이들 간식용 프리믹스 ‘백설 by 뚜레쥬르’가 바로 그것. 핫케익믹스, 쿠키믹스 등 기존 제품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은 물론, 브라우니믹스 등 새롭게 선보인 제품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백설 by 뚜레쥬르’는 출시 첫해 약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냉면시장 성수기를 겨냥해 면 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와 손잡고 ‘제일제면소 냉장면’ 13종을 출시했다. 특히 평소 특정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어 대중적인 메뉴는 아니지만 문화와 전통을 담은 ‘부산밀면’과 ‘골동면’ 등 이색적인 제품까지 선보였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최근 1~2인 소가족의 증가로 인해 ‘외식의 내식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동안 외식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었던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 5종을 포함해 총 31개의 협업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했다. 오는 9월 딤섬 제품을 추가로 소비자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는 협업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liz@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