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 “고졸 신입 채용한다”

대기업 고졸 채용에 적극 나서...초봉은 대졸의 86%

2012-08-13     박정훈 기자

정부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고졸자 채용 가이드 라인 마련과 함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 SK, 현대상선 등이 고졸 채용에 동참하며 사회 전반에 고졸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2곳 중 1곳은 올 하반기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고졸 신입 채용 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54.5%가 ‘있다’라고 답했다.

고졸 신입은 대부분 ‘열린 채용 방식’(90.2%)으로 채용할 예정이었으며 ‘별도의 고졸자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는 응답은 9.8%였다.

기업 한곳당 채용 예정인원은 평균 12명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증가 예정’이라는 응답이 46.6%로 ‘감소 예정’(6.8%)보다 7배 가량 높았다.

고졸 신입사원들의 초봉(고정급 기준)은 평균 1,867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600~1,800만원 미만’(32.3%), ‘1,800~2,000만원 미만’(24.8%), ‘1,600만원 미만’(21.8%), ‘2,000~2,200만원 미만’(9.8%) 등의 순이었다.

이는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봉의 평균 8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졸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로는 ‘업무 능력과 학력은 관계 없어서’(64.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대학 지식이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서’(24.8%), ‘이직률이 낮고 애사심은 높을 것 같아서’(17.3%),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