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애국심 음악극으로 심어준다

국립국악원, ‘그아이, 유관순’ 애국심과 용기의 가치를 심어줄 좋은 기회

2012-08-09     박정훈 기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무더위가 찾아오면 ‘여름방학’이라는 이름의 선물을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15일 광복 67돌을 맞아 ‘어린이 역사음악극 <그아이, 유관순>’을 오는 8월 15일부터 3일간 오후 4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16세의 나이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삼일 만세운동을 시도하다 투옥되어 옥중 사망한 유관순이지만 이번 음악극은 이런 비극적 관점이 아닌 ‘천안 병천의 말괄량이 유관순’이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학당에 입학해서 겪는 여러사건을 통해 내면과 외면이 단단해지고 애국심과 용기 있는 청소년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담았다.

어린이 음악극 ‘그아이, 유관순’은 국립국악원이 2005년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선보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아동물로 대중음악에 길들여진 미래 우리 꿈나무인 아이들에게 우리 음악과 전통문화 콘텐츠로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제작되었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영상테크놀로지와 미학적 이미지를 이용해 전통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무대장치를 구성한다.

국립국악원 이재형 장악과장은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온 국민이 하나 되고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도 남다르게 표출되는때에 어린이들에게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동년배의 작은 영웅 유관순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통해 애국심과 용기에 대한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