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간 품고 미래 탐하다
김희민의 일상 드로잉
2017-06-08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여정旅程을 숱하게 확인했건만 낯선 도시는 역시나 정신줄을 놓게 만든다.
게다가 홍콩이라니….
처음 보는 홍콩은 어지럽다. 사람들은 분주하고 빌딩은 숲처럼 밀집돼 있다.
정신줄을 되찾는 사이, 그 유명한 빨간택시가 ‘도시숲’을 관통한다.
트램이 스친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대관람차,
수많은 구름다리가 뇌리에 박힌다. 홍콩은 그렇게 옛 시간을 품은 채 미래를 탐한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