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 실리콘밸리行 서막 올랐다
코트라-MS ‘Smart Growth’ 선정기업 발대식 "미국 시장 진출 돕겠다"
코트라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제임스, 이하 MS)가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진행한 ‘Smart Growth’ 사업 대상 기업 20곳을 선정하고,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선정 기업은 MS로부터 클라우드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과 개발에 관해 조언을 받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은 생산성본부 글로벌 앱 지원센터로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코트라는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과 국내 벤처캐피탈(VC)의 투자유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4~5개월간 코트라와 MS, 유관기관의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시장용 소트프웨어를 개발한다. 10월에는 월말 추가심사를 통해 실리콘밸리 진출 기업 ‘탑 5’를 선정한다. 코트라와 MS는 탑 5 기업에 미국 VC, MS와 협력사, 그 외 신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탑 5 기업으로 선정된 한다윗 바닐라브리즈사 대표는 “최종 탑5가 되면 1년간 코트라 실리콘밸리 인큐베이터에 입주를 지원받는다”며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미국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할 여력이 생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보경 라이포인터렉티브 공동대표는 “소셜게임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별도의 배급사(퍼블리셔)가 없어도 글로벌 출시가 가능하다”면서 “게임 산업은 생명주기가 짧고 접속수요의 시간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신속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창업 초기의 IT 인프라 투자비용을 줄이고 시장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코트라와 MS는 올해 ‘Smart Growth’ 1차 사업으로 클라우드 활용 소트프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2차 사업(내년)으로 ‘Windows 8’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한다.
MS사의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1~2년간 MS사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클라우드 활용 기업이 고객의 접속이 폭증하는 시점과 수익이 창출되는 시점의 시차로 인해 겪는 현금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식경제부 주관 하에 글로벌 수요연계형 소트프웨어 육성사업을 함께 확장해나갈 계획”이라며, “MS와의 사업을 기초로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내년에는 글로벌 IT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