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 입지 굳힐 것”
권봉석 LG전자 부사장
2017-02-24 김다린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비중을 늘린다. 권봉석(54)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7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OLED TV의 LG전자 전체 T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0% 수준이던 OLED TV 비중을 올해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OLED TV 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TV 시장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43.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권 부사장은 “우선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확고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올해 11개 업체에서 OLED TV를 출시해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판매목표로 ‘1.5배 이상 성장’을 내걸었다. 권 부사장은 “제조업체 관점에서는 고객에게 디자인과 경쟁력을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점유율은 그 결과로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