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하겠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017-01-13     이지원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11일 중동 최대 유통기업 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 하반기 두바이에 에뛰드하우스 1호점을 여는 게 목표다. 중동의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기준 180억 달러에서 2020년 360억 달러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경배(5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시아 뷰티를 열망하는 중동 고객이 상당히 많다”면서 “중국·동남아시아·인도·중동·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5월 두바이에 거점을 마련하고 자유경제무역 구역에 100% 자본으로 중동법인을 설립했다. 에뛰드하우스 두바이 1호점 론칭을 시작으로 GCC 국가(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 등)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알샤야그룹은 리테일·트레이딩·자동차·부동산·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의 복합기업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스타벅스·H&M·빅토리아시크릿·아메리칸 이글 등 70여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