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 안 하는 당신은 ‘패션 테러리스트’
패션의 품격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말이 있다. 모험을 하지 말고 중용을 지켜라, ‘리스크 관리’하라는 말이다.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리스크 관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든지 아는 얘기다. 하지만 좀 더 스마트한 현대인이라면 자산 외에도 관리해야 할 것이 더 있다. 리스크란 어디든지 존재하는 법이니까.
국내외 시장만큼이나 변화무쌍하고 혼란스러운 곳이 패션계일 것이다. 매번 바뀌는 유행과 트렌드를 좇음과 동시에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무더운 날씨로 지치기 쉬운 여름철은 자신을 가꾸는데 있어 소홀해지기 쉽다. 더운 것도 신경 쓰여 죽겠는데 스타일이 웬말이냐가 돼버리니까.
하지만 마냥 더위 탓을 하다가는 패션 오류를 범해 ‘품격’을 잃기 십상이다. 무덥기로 소문난 올 여름 자칫 잘못하면 범하기 쉬운 패션 오류를 점검해 품격을 잃는 것으로부터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어떨까?
TPO에 맞게, 그리고 바캉스 시즌을 맞아 여름을 시원하고 품위 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오만 가지 실수를 범하는 ‘패션 테러리스트’가 아닌 스마트한 패셔니스타로 거듭나는 포트폴리오가 준비돼 있다.
01 러플이나 레이스 등 장식이 많은 블라우스는 더워 보인다.
02 흰색을 중심으로 디자인이나 장식이 최소화된 옷이 얼굴을 돋보이게 하고 시원해 보인다.
03 민소매 블라우스는 깃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04_ 린넨은 시원하나 구김이 많아서 비즈니스 웨어로는 실용성이 적으며 보통의 체형도
부하게 보일 수 있다.
05 상의는 무늬가 거의 없는 것이 얼굴을 돋보이게 한다.
06 액세서리는 요란하지 않은 작고 단순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범하기 쉬운 패션 오류
여자편
너무 밋밋해도, 너무 화려해도 문제
옷을 입을 때는 위 아래가 너무 밋밋해도, 너무 화려해도 안 된다. 위 아래가 밋밋해 보일 때는 벨트나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자.
위 아래가 동시에 화려한 것도 센스 있는 연출이 아니다. 내가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마치 옷이 나를 입은 것처럼 어색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든 위든 어느 한 곳은 힘을 빼주자.
예를 들면,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에 화려한 프린트의 펑키한 팬츠를 입어보자. 오히려 베이직한 톱이 더 섹시하고 멋있어 보일 수 있다.
당신의 속까지 보고 싶진 않아요
사무실에서 속이 훤히 비치는 얇은 블라우스에 브래지어만 입고 있는 건 노(no)다.
아무리 덥더라도 블라우스와 동일한 색상의 캐미솔 정도는 입어주는 것이 패션 에티켓이다.
브래지어 끈도 연출하자
남자들이 주로 생각하는 꼴불견 중 하나가 민소매 상의를 입을 때 노출되는 브래지어 끈이라고 한다.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조금만 신경 써 패션으로 연출해보자.
끈으로 된 탱크 톱을 입을 때는 끈 없는 브래지어를 착용할 수도 있지만 겉옷 같이 패셔너블한 끈을 착용해서 색다른 연출을 시도해보자.
남자편
정장바지 아래로 언뜻 보이는 흰 양말
직장 남성들이 의상이나 소품을 선택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 중 하나가 바로 색상 매치다. 블랙 정장에 흰색 양말을 신는다거나, 블랙 정장에 브라운 컬러의 신발을 신는 경우가 그것이다. 물론 포인트를 주기 위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컬러의 소품을 활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정장을 입을 때 양말은 하의 컬러나 구두의 컬러와 맞추는 것이 좋다.
드레스셔츠 속에 속옷을 입어서 비치는 스타일은 NO
원래 정장을 입을 때 드레스셔츠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 것이 예의다. 이는 여름뿐만 아니라 4계절 모두 적용된다.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셔츠 안에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남성들이 많다. 이러한 스타일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치켜 올려 입은 배바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배가 나오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자꾸 바지를 끌어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바지를 끌어올려 입으면 배가 더 나와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바지는 허리선 정도로 내려 입는다. 길이가 너무 길면 다리 길이에 맞춰 수선 해 입는다. 바지의 길이는 옷을 입었을 때 구두를 약간 덮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바캉스 패션 제안
01 해변에선 경쾌하고 센스 있는 마린룩이 정답이다.
02 플라워 패턴과 맥시드레스로 휴양지를 올 킬 한다.
이태경 기자 dalki319@thescoop.co.krⅠ@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