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폐업 기업 2006년 이후 ‘최대치’
2015년 기업생명 통계 살펴보니 …
2016-12-26 강서구 기자
폐업을 하거나 1년 이상 활동하지 않은 소멸기업은 77만7000개로 전년 대비 11만2000개가 증가했다. 사실상 폐업기업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소멸기업수를 활동기업수로 나눈 소멸률은 14%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2014년 소멸기업 중 부동산 임대업(25.2%), 도ㆍ소매업(23.9%), 숙박음식점업(18.3%)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부동산 임대업은 8만6000개가 사라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멸은 폐업을 하는 경우와 1년 이상 활동을 접는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며 “부동산임대업은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아서 비활동으로 빠지는 경우가 전체의 한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소멸기업의 특징은 영세하고 대표자의 연령이 높다는 점이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2014년 소멸기업의 79.5%가 5000만원 미만의 매출 구간에 속했다. 소멸기업을 대표자 연령별로 분석하면, 50대 3만개, 60대 이상 8만1000개가 증가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