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KT 해킹피해자 카페’ 기승
주요 포털 대부분 카페가 사이비 카페로 드러나
2012-07-31 심하용 기자
870만 가입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 각 주요 포털 사이트에 집단소송을 위한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카페 중 대다수가 회원 수 증가만이 목적인 사이비 카페로 드러나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공식해킹피해자카페’ ‘KT개인정보유출해킹피해자카페’ 등 KT 피해자 모임 카페 대다수가 사건 발생 몇 해 전에 만들어졌으며 카페의 용도 역시 수 차례 변경됐다.
특히 31일 현재 회원 수가 4700명을 넘어선 ‘공식KT해킹피해자카페’의 경우 2008년에 개설된 뒤 게임, 주식, 안과 등 다양한 용도의 카페로 변경됐다.
가짜 카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입하려는 카페의 개설 연도와 연혁을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한 카페의 관계자는 “집단 소송을 이용해 회원 수를 늘리거나 소송비 명목으로 현금을 갈취하려는 목적의 카페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