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graphics] 뽀삐는 내 가족 vs 뽀삐는 너네 것

반려동물시장의 명암

2016-12-12     이지원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단순 계산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이런 추세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 반려동물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리서치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에게 큰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전체의 90.2%에 달했다. 월 평균 반려동물 양육비용은 5만~10만원 30.2%, 10만~15만원 19.2% 등이었다.

가장 많이 키워본 반려동물은 강아지(79.8%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금붕어ㆍ열대어(36.2%), 고양이(26.7%), 햄스터(2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의 입양 방식은 주로 아는 지인을 통한 분양(67.8%ㆍ복수응답), 펫숍에서 구입(34.4%), 유기된 동물 입양(10.9%) 순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장점으로는 친구와 가족이 생긴 것 같다(63.8%ㆍ복수응답)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웃을 일이 많아진다(43.6%), 외로움이 달래진다(35.6%) 등이 있었다. 반려동물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반려동물 양육문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전체의 86.6%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성숙하지 못하다’고 답했고 ‘반려동물 소음과 배설물로 인한 이웃 간 다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답변은 83.6%에 달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