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첫 고졸 출신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신임 부회장

2016-12-02     김정덕 기자

LG그룹에서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이 탄생했다. LG전자는 1일 이사회를 열어 2017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조성진(60) LG전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한 조 신임 부회장은 1976년 9월 금성사(현재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2007년 부사장(세탁기사업부장), 2013년 사장(HA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 내에서 고졸 출신으론 처음으로 부사장·사장에 올랐다. 이번 승진으로 첫 고졸 출신 부회장이란 기록까지 세웠다.

조 신임 부회장은 최근 세탁기 1등 DNA를 다른 가전 사업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붙박이 가구)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도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