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서민 웃고 울린 Biz Survey

11월 7~13일 설문조사 리뷰

2016-11-14     김미란 기자

알바생 중에도 금수저는 있다


아르바이트(알바)생 10명 중 7명은 알바생 중에서도 금수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570명에게 ‘금수저 알바생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전체의 75.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어떤 알바생을 금수저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전체의 43.6%는 ‘사회생활 경험을 위해 일하는 알바생’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는 알바생(36.9%)’ ‘여행ㆍ쇼핑 위해 일하는 알바생(28.9%)’ 등이 이었다. ‘자신이 알바하는 이유’로는 ‘용돈 벌이(66.8%)’ ‘생계비(40.8%)’ 등 경제적인 이유가 많았다.

직장인 79.9% “연차 다 못 써”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매년 쓸 수 있는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154명에게 ‘연차사용과 유용한 복지제도’를 물어본 결과에서다. 우선 ‘연차를 모두 사용하는가’란 질문에는 전체의 46.3%가 ‘다 못 쓴다’고 답했다. ‘대체로 다 못 쓴다’고 답한 직장인은 33.6%에 달했다.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직장인은 20.1%에 불과했다. 연차 사용은 직급과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직급별로는 차부장급 직장인과 과장급이 각각 57.0%, 53.3%가 ‘연차를 다 못 쓴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외국계 기업의 직장의 53.1%는 연차를 다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면접비용 평균 22만7000원

구직자들은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평균 22여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 1005명에게 면접 지출비용을 물어본 결과, 구직자들은 지난해 19만5000원보다 16.4%(3만2000원) 오른 22만7000원을 면접비용으로 사용했다. 반면 기업에서 지급하는 면접비는 평균 3만3000원으로 지난해(3만2000원)보다 3.1%(1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구직자들의 면접 지출 부담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지출 항목은 ‘교통비(29.0%)’ ‘의상 구입비(21.0%)’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력서 및 구비서류 발급(15.0%)에서도 많은 비용을 썼다.

수출기업 30.5% 수출 업황 악화

주요 수출기업 10곳 중 3곳은 지난 3분기 수출 업황이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수출액 50만 달러 이상 대기업 122곳, 중소기업 331곳을 대상으로 ‘3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30.5%가 ‘수출업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2분기(22.9%)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업황 악화 원인으로 ‘수출 대상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58.7%)’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원화 환율의 변동(36.0%)’ ‘가격 경쟁력의 하락(21.7%)’ ‘수출 경쟁의 심화(20.3%)’ 등의 순이었다. 4분기 수출예상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도 35.2%나 됐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