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으로 티볼리를 유럽에 …

최종식 쌍용차 사장

2016-08-26     김다린 기자

“유럽 시장에 티볼리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경쟁력이 생겼다. 이런 때일수록 판매를 늘려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기업의 입지를 다지겠다.” 최종식(66) 쌍용차 사장이 유럽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8월 초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6 실버스톤 클래식’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실버스톤 클래식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래식카 축제 중 하나다. 쌍용차 영국대리점은 공식 스폰서 자격으로 이 대회에 ‘티볼리’ ‘코란도C’ 등을 행사 지원 및 의전 차량으로 제공했다. 또한 영국대리점은 리그 투(영국 프로축구 4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루턴 타운 FC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올해 이 팀의 모든 경기에서 쌍용차 로고와 티볼리(수출명 XLV)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선수를 볼 수 있다.

쌍용차가 유럽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럽 시장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지난해 유럽 지역 수출이 2만2133대로 전년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티볼리 브랜드는 유럽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티볼리에어’를 전면에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