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graphics] 유커 경제학의 불편한 역설

유커만의 세상 vs 유커없는 세상

2016-08-15     이호 기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힘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규모가 상당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커는 598만명으로 10년 만에 8.5배 늘어났다. 2015년 메르스의 영향으로 유커의 발길이 주춤했음에도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중 유커의 비중은 46.2%에 달했다.

경제효과도 상당하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유커의 방한訪韓에 따른 명목 생산유발 효과는 27조664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2조5085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8%에 이른다. 취업유발 효과는 19만4377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유커의 수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관광 상품이 부족한데다, 바가지 요금 등 유커를 질리게 하는 나쁜 요인이 워낙 많아서다. 한중韓中 관계를 냉각시키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 문제도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유커의 출구전략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