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북 ‘세가지 스토리’

Book Recommendation

2016-05-12     김미란 기자

「글로벌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
폴 어빙 지음 | 아날로그 펴냄

고령화는 장수의 선물이며, 장수는 인류의 염원이고 꿈이었다. 그러나 정작 장수 시대가 열리자 우울한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노후 난민ㆍ노후 파산ㆍ고독사라는 단어를 파생시키며 잿빛 미래만 선사했다.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고령화 사회 연구를 폭넓게 진행하고 있는 밀켄 연구소가 노년층을 사회의 부담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한 결과물이다.

「침묵의 봄 희망의 봄 혁명의 봄 」
탁영호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

56년 전 봄, 독재에 항거하던 학생과 시민들이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55년 전 봄, 새벽을 깨우는 탱크 소리가 서울 도심을 가로질렀다. 저자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치열하고 험난했던 시절을 살아낸 인간 군상들의 사연을 씨줄날줄로 엮었다. 혁명에서 쿠데타까지 393일의 역사적 사실 위에 생동감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구성해 역사적 진실에 다가선다.

「격차고정」
미우라 아츠시 지음 | 세종연구원 펴냄

“생활수준을 상ㆍ중ㆍ하로 구분할 때 당신은 어디에 속하십니까?” 일본의 미쓰비시 종합연구소가 3만명에게 던진 질문에 13%만이 ‘상’을 선택했다. ‘중’이 36%, ‘하’가 43%였다. 중산층보다 빈곤층이 훨씬 많다는 결과다. 이 책은 조사 결과가 일본의 1960년대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금수저흙수저로 대변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현실화되는 실태를 분석한다.
김미란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