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견기업과 손잡고 대륙 ‘노크’

조영래 크리스프 대표

2016-05-03     김미란 기자

국내 토종 종합소형가전업체인 크리스프가 중국 중견가전업체와 손잡고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조영래(63) 크리스프 대표는 중국 동관청커롱주식회사와 브랜드 사용, 해외시장 판매 및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지난 4월 중순 체결했다. 두 회사는 ‘크리스프’ 브랜드를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 마케팅하고, 올 하반기엔 중국시장, 올해 말엔 동남아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리스프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K마트 바이어로부터는 입점 허가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인연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을 중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판매를 하던 동관청커롱이 “자체 브랜드 없이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중국 선전深圳의 천하이前海자유무역지구에 합작회사의 본사를 마련한 두 회사는 이 지역을 중국 등 해외시장의 판매 및 AS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관청커롱 관계자는 “중국 내수판매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유력 기업의 내수판매조직을 스카우트했다”면서 “크리스프와의 합작 사업 관련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