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북 ‘세가지 스토리’

Book Recommendation

2016-03-22     김미란 기자


「충돌하는 제국」
리디아 류 지음 | 글항아리 펴냄

이 책은 문명의 충돌이란 제국의 실질적인 욕망을 문명 간의 차이로 투사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실제로는 정치·경제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둔 제국 간의 충돌이라는 거다. 미국 컬럼비아대 인문석좌종신교수인 저자는 국제법·기호학·번역문제·문법서·제국 간의 선물 교환·식민지 사전 촬영 등을 한데 융합해 근대 제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한다.

「레고-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 해냄 펴냄

와튼 스쿨의 교수인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경제 매체 ‘패스트컴퍼니’의 창간 멤버인 빌 브린이 레고 그룹의 놀라운 혁신 스토리를 들려준다. 1932년에 출발한 레고는 1998년 창립 이후 최초로 대규모 손실을 겪고 2004년에는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 그리고 다시 세기의 브랜드로 우뚝 섰다. 책은 레고가 겪은 위기를 분석하고 혁신의 딜레마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사노 요코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자신의 특이함과 까칠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 사노 요코의 수필집이다.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 등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준 저자가 이 책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40대의 일상까지…, 너무 애쓰지 않아도 즐겁고 여유로운 자신의 삶과 추억을 담았다. 책을 읽다보면 쓸데없는 걱정은 털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