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보이스’ LG전자 분위기 반전 구원투수 될까
25년 언어처리 경험 녹여 자체 기술 개발…세계 음성인식 서비스 시장 공략
2012-07-25 정다운 기자
Q보이스는 애플의 시리, 삼성전자의 S보이스와 비슷한 음성명령 서비스다. ‘어떤 질문(Question)이든 빠르고(Quick) 제대로(Quality) 답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음성인식 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자연언어 처리 부분에 LG전자만의 언어처리 노하우를 접목했다. Q보이스에 독자 기술을 탑재한 것. 일명 ‘베르니케’ 기술이다.
자연언어 처리는 자연스러운 명령어 처리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예를들면 “지금 일본은 몇 시지?”라고 물으면 시각을 알려주고 “그럼 중국은?” 이라고 자연어 방식으로 축약해 물어도 중국 시각을 정확히 답변해내는 방식이다. 음성인식에는 구글의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여성 스마트폰 고객을 겨냥해 남성 목소리 서비스도 추가했다”며 “간단한 음성인식 기술은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쓸 수 있는 것도 타사 음성인식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미래IT융합연구소장 손진호 상무는 “1988년부터 20년 이상 축적한 언어처리 기술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업그레이드를 통해 ‘옵티머스뷰’와 ‘옵티머스LTE2’ 스마트폰에 Q보이스를 적용하고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다운 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