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우유 속 숨은 비타민 성분이 비만을 막아
2012-06-08 이태경 기자
우유 속에 든 천연 비타민 성분인 니코틴산아미드 리보사이드(nicotinamide riboside)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위르 로잔에 위치한 폴리테크닉 스쿨의 연구팀은 미국의 생물의학 출판사인 'Cell Press'에서 발간한 'Cell Metabolism' 지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10주간 니코틴산아미드 리보사이드를 섭취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를 섭취한 생쥐들은 고지방 식사를 즐길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생쥐들에 비해 체중 증가 수치량이 60% 적었다. 게다가 한 마리도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다. 니코틴산아미드 리보사이드를 고열량 섭취한 쥐들은 더 많은 지방을 연소했으며, 근육 또한 발달되어 지구력이 높아졌다.
하지만 연구팀의 요한 아우베르크스 박사는 이 성분이 우유 등 식품 속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많은 우유를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는 아직 제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인체를 대상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