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측근 불미스러운 일 죄송"
“깨끗한 정치 어느 정도 성과거둔 것도 사실”
2012-07-24 김성민 기자
이 대통령은 “근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답답하더라도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그것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로 했다”며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자신이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했다”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제 가까이에서 이런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느냐”며 “모두가 제 불찰이고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이지만 심기일전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겠다”며 “오직 겸허한 마음가짐과 사이후이(死而後已: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함)의 각오로 더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icarus@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