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피해, 계산이 안 된다
개성공단 폐쇄, 파급효과
2016-02-15 이호 기자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이 약 5개월간 폐쇄됐던 2013년 피해규모는 1조원 남짓이었다. 당시 한국전력ㆍ우리은행ㆍ현대아산 등 공공적 성격의 기관 10곳을 제외한 234개 업체(입주기업 113개, 미착공 49개, 공사중단 7개, 영업소 65개)가 통일부에 신고한 피해액은 투자액(5437억원), 원청업체 납품채무(2427억원), 재고자산(1937억원) 등 1조566억원 등이다. 이중 통일부가 증빙자료 등 실사를 거쳐 인정한 피해금액은 7067억원이었다.
2013년 당시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개성공단 공장에 있던 원부자재와 제품을 최대한 많이 국내로 옮겨와 생산하고 다시 판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는 자산이 동결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지금의 피해가 그때보다 휠씬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