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창이공항 접수한다

세계 1위 면세점 따돌리고 운영자로 ‘선정’

2012-06-08     김미선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 1터미널 내 패션ㆍ잡화 매장 운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수주한 곳은 약 300㎡ 규모의 패션ㆍ잡화 매장으로 불가리, 몽블랑 등 11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17년까지다.

이번 입찰에는 세계 1위 면세점 업체인 DFS 그룹과 이탈리아 오토그릴 그룹의 WDF, 스위스 뉘앙스, 독일 하에네만 등이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롯데면세점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난 5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3터미널 내 토산품 매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초에 있을 창이공항 면세사업권 입찰(향수•화장품, 주류•담배)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연간 4700만명이 방문하는 국제공항으로 인천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으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패션•잡화 매장에서 5년 동안 약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