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지원방안 마련할 것”

암종룡 금융위원원장

2016-02-12     강서구 기자

임종룡(58) 금융위원장이 “개성공단 관련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 결정을 내린 데 따른 발언이다. 임 위원장은 10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기존 대출에 상환유예, 만기 연장, 수수료 우대 등의 조치를 내려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일시적인 자금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긴급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개별 기업별로 1대1 방식의 금융컨설팅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하고 정부합동대책반과 연계해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으로 이뤄진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국내외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계획을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 계획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증시 수요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추가 대책도 적극 마련하는 등 비상대응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