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불안에 과민해선 안 된다”

암종룡 금융위원원장

2016-01-25     강서구 기자

“보다 긴 안목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임종룡(58) 금융위원장이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금융시장을 향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1일 열린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시장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변화의 시기나 속도ㆍ폭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일시적인 불안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와 시장 상황을 차분히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초체력과 대응여력 강화ㆍ대내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ㆍ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한 보안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상환능력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다는 원칙 아래 은행권 자율의 선진 여신심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대출절벽이나 부동산 시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