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타오르는 중저가폰 시장 “삼성·LG 우리도…”

SKT, 화웨이 돌풍에 신형 중저가폰 출시 예고

2016-01-18     김미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중저가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루나(출고가 44만9900원)’는 1월 초 출시 4개월 만에 15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중국 화웨이 ‘Y6(15만4000원)’는 지난해 말 출시된 후 2주일 만에 1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LG전자는 14일 프리미엄급 디자인의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이통3사를 통해 출시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한 보급형 라인업 ‘K 시리즈’ 가운데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제품이다. 5.3인치 디스플레이와 조약돌을 소재로 한 입체적이고 화사한 디자인을 뽐낸다. 출고가는 20만원 중후반대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1월 중 2016년형 ‘갤럭시 A’를 출시한다. 모바일 간편 결제 ‘삼성페이’와 고급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종류는 5.5인치 ‘갤럭시 A7’, 5.2인치 ‘갤럭시 A5’, 4.7인치 ‘갤럭시 A3’ 등 3종이다. 출고가는 30만~5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1월 중순 갤럭시 A가 출시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중저가폰 ‘갤럭시J7(37만4000원)’을 출시한 지 2개월여 만에 신형 중저가폰을 내놓는 셈이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