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풍자뉴스 | 박용만 두산 회장의 두 얼굴

2016-01-07     오찬영 기자

박용만 두산 회장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사 직원들은 내치더니 상공인들에게는 기업 문화를 고치자고 선언하는 양면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해 2월, 9월, 11월에 이어 12월 8일에도 희망 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입사한지 1년 된 신입사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비판여론이 거셌다. 박 회장이 직접 “1~2년차 신입사원을 제외한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반면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나선 자리에선 “야근과 혹사의 기업 근무 문화를 고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명퇴의 올가미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야근과 혹사를 감당하고 있는 월급쟁이들은 이 겨울 어쩌란 말인가. 
오찬영 기자 ocy1030@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