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비관론자 파머 “미국 경제는 후퇴기”

미국 경기 회복세 맞나

2016-01-06     김미란 기자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recession)기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 국면에 빠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 글룸 붐&둠 리포트 뉴스레터 편집장은 12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 10년물이 꽤 인기인데,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나의 전망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후퇴에 진입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미국 증시 투자 수익률이 국채를 웃돌았지만 2016년에는 이 흐름이 뒤집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장의 근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월 29일 런던 시장 기준 2.22%다. 2025년 11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5% 수준이다. 그런데도 미 국채 10년물이 팔린다는 건 투자자들이 금리가 낮아도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것 아니겠냐는 거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해 금리를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입장과는 정반대 전망이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