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경고음 무시할텐가

bigfrog 풍자뉴스 | 수저 계급론의 리스크

2015-12-30     오찬영 기자

 

2015년 젊은층이 가장 공감한 신조어는 ‘금수저‧흙수저’와 ‘헬조선’이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45.9%와 2016년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48.7%가 2015년 가장 공감 가는 신조어로 ‘금수저‧흙수저’를 선택했다. 이는 개인의 노력과 능력보다 부모의 경제적 신분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꼬집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N포세대’ ‘열정페이’ ‘OO푸어’ 등 팍팍한 현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신조어가 쏟아지면서 급기야 ‘한국이 지옥에 가까운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를 지닌 ’헬조선‘이라는 크게 유행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런 세태가 과거 국가 멸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역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강대국의 멸망 원인 중 가장 큰 이유가 신분상승이 막힌 것에 따른 불만이라고 한다. 헬조선이 우리사회에 전하는 경고음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대목이다.
오찬영 기자 ocy1030@thescoop.co.kr [더스쿠프 - big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