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7곳 “경쟁력 약화 추세”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산업

2015-12-28     강서구 기자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우리나라 산업을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월 23일 ‘우리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의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됐다. 우리나라 산업이 위기상황이라고 답한 기업의 36.9%는 ‘가격ㆍ품질ㆍ기술 경쟁력 약화’를 그 이유로 꼽았다. 36.4%는 ‘업체 간 과당 경쟁’, 34.1%는 ‘생산성 향상 둔화’, 31.8%는 ‘성장동력 산업 미확보’ 등을 이유로 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산업 상황이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한 기업의 43.8%가 ‘2017년 하반기’까지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하반기, 2017년 하반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6.1%, 11.5%였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론 소득 및 대ㆍ중소기업간 불균형 심화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청년실업 등 높은 실업률(32.7%)’ ‘소비여력 부족 등 내수침체(27.0%)’ ‘주력산업 부진 등 성장동력 실종(26.3%)’ ‘과도한 가계부채 등 금융불안 가능성(25.0%)’ 등이 문제점으로 조사됐다.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전체의 44.3%는 ‘관리비 축소 등 긴축 경영을 고려하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ㆍ출시’는 33.3%, 기술개발 투자 등으로 경쟁력 강화는 28.7%로 나타났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