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graphics] 응답자 3명 중 2명 “평균 1400만원 상승”

전세가격 상승할지 물어보니…

2015-12-21     이호 기자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2016년 국내 기준금리 인상의 예고편 격이다. 여기에 대출규제 강화, 주택과잉 공급우려까지 제기된다. 이런 상황은 전세난을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월세 시장의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2016년에도 전세가격이 상승한다’고 했다. 체감 상승폭은 평균 1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예상대로 대다수 응답자는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가장 높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207만원으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은 소비를 위축시킨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이는 43.6%에 달했다.

이들은 문화여가비(34.7%)와 저축ㆍ보험(30.1%)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 공공임대주택의 물량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차가구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전월세전환율 인하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