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침체, 정국은 급변

브라질 신용등급 흔들리는 이유

2015-12-17     김다린 기자

브라질이 국가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였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경제·정치적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현재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Baa3로 투기등급(Ba1)의 바로 위다. 지난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바 있다.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흔들리는 이유는 경기침체에 정치적 변수까지 겹쳐서다. 브라질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2분기 대비 4.5% 떨어졌다. 무디스의 선임 소버린 애널리스트 사마르 마지아드는 성명을 통해 “브라질(경제)의 심각한 악화를 목격해 왔으며, 이런 경향이 금방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