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빨간불에 생과일 업계 ‘활짝’
中 베이징 스모그 경제학
2015-12-15 강서구 기자
베이징시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열차를 생산하는 대기업인 중국북차집단공사(CNR)는 도색작업 등 일부 작업을 중단했다”며 “시정부 감독관이 건설현장의 방진 안전 수칙 준수를 감시하기 위해 건설현장 주변에 감시카메라 650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산업이 베이징 스모그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폐에 좋다고 알려진 배와 석류로 만든 생과일주스를 파는 가계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의 수요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따르면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검색한 숫자가 지난 10월에 비해 각각 148.4%, 56.5% 증가했다.
관광업 수요도 늘었다. 중국의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시트립닷컴은 “베이징 시민을 위해 선보인 ‘스모그 건너뛰기(Skip the Smog)’라는 패키지 여행상품들의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