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입안에서 “펑”

美 전자담배 폭발 사고 증가

2015-12-02     강서구 기자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CBS뉴스는 지난 11월 24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사는 코르데로 케이플즈가 전자담배 폭발로 목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2009~2014년 사이 25건 이상의 전자담배 폭발 사례가 보고됐고 그중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FEMA는 보고서를 통해 “전자담배는 배터리가 오작동할 때 ‘불타는 로켓’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잇따르자 미 교통부는 지난 10월 전자담배와 충전기를 항공기 수하물로 부치지 못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또한 전자담배를 가지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기내 충전이나 사용은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