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근속 일자리 하늘의 별 따기

1~3년 미만 일자리 486만3000개

2015-11-30     강서구 기자

3년 이상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근속 3년 미만의 일자리가 5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년 미만이 전체의 29.2%에 달했다. 20년 이상의 일자리는 6.7%로 가장 낮았다. 1~3년 미만의 일자리는 486만3000개로 전년 대비 27만5000개(6.0%)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일자리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속연수가 짧은 일자리가 평균보다 더 많이 늘었다는 거다.

또한 회사법인 임금근로일자리의 57.8%는 매출액 규모 ‘100억원 이상’ 기업들이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0억원 이상’ 기업들이 37.1%(360만9000개)로 가장 많았고, ‘100억~500억원 미만’은 20.7%(210만5000개), ‘10억~50억원 미만’은 20.5% (199만1000개)였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지속일자리 비중이 높고 신규채용도 활발하다는 방증이다. 직원 규모도 영향을 미쳤다. ‘300인 이상’ 기업체들은 지속일자리 비중이 77.0%로 매우 높았다. 하지만 ‘50인 미만’ 기업들은 이 비중이 61.3%에 불과했다. ‘300인 이상’ 기업들은 신규채용일자리 증가율도 3.7%로 전체 2.2%보다 높았다. ‘50인 미만'’ 기업의 증가율은 3.1%였고, ‘50~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오히려 1.7% 감소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