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초 여성 공채 부사장 ‘후’ 이끌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부사장

2015-11-27     박소현 기자

LG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정애(51) 신임 부사장. 이 신임 부사장은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전무)으로 선임된 뒤 생활용품 시장에서의 1등 지위를 확고하게 만든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퍼스널 케어 제품(샴푸·치약 등 개인 생필품)을 프리미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이번에 럭셔리(Luxury)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았다.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는 백화점과 방문판매(방판) 브랜드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그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을 이끌고 있는 ‘후’ ‘숨’ ‘오휘’ ‘빌리프’ 등의 주요 브랜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LG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2009년 생활용품 사업부의 마케팅 담당(상무)을 거쳐 2011년부터 지금껏 생활용품 사업부를 진두지휘했다.

이 신임 부사장을 승진시킨 LG생활건강은 지난 11월 26일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 신임 부사장 외에도 전무 승진 2명, 사업부장 신규 선임 3명, 상무 신규 선임 8명, 자매사 부사장 전입 1명 등이 결정됐다.
박소현 더스쿠프 기자 psh056@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