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에게 6000만 달러 배상

美-佛 홀로코스트 협정 발효

2015-11-11     강서구 기자

프랑스 정부가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에서 살아남은 미국 내 유대인과 희생자 유족들에게 총 6000만 달러(약 680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1946년 프랑스 정부가 제정한 ‘홀로코스트 생존자 정착 프로그램’을 적용받지 못한 희생자다.

지난해 12월 미국 내 홀로코스트 피해자에게 배상하기로 합의한 프랑스는 자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배우자, 후손 등의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미국과 배상 대상, 금액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미국 국무성과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프랑스 정부의 정착 프로그램을 적용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프랑스 이외 국적의 생존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