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역설 ‘하이브리드’ 살리다

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80.

2015-11-05     김다린 기자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다. 폭스바겐이 환경 규제를 피하기 위해 디젤차에 ‘꼼수’를 부렸기 때문이다. 높은 연비로 점유율을 늘리던 디젤 엔진 모델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것이다. 이로 인해 디젤 엔진 규제가 강화될 공산이 크다. 위축된 디젤 시장을 메울 대안으로는 친환경차가 꼽히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 고효율은 물론 뛰어난 주행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판매가격이 부담이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대표 차량으로는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가 있다. 캠리는 1982년부터 ‘꾸준히 잘 팔리는’ 도요타의 대표 중형 세단이다. 잔고장이 적고 기본기가 탄탄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5L가솔린 엔진과 105㎾전기모터가 조합되면서 친환경차로 거듭났다. 최대출력은 158마력이지만 전기모터가 추가되면 203마력이다. 또한 전륜구동 방식과 16.4㎞/L의 높은 연비를 갖추고 있다. 10월 기준 캠리 하이브리드는 중고시장에서 36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있다. 이 모델의 최고출력은 156마력이다. 17.7~18.2㎞/L의 높은 연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관성 주행 안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옵션을 장착했다. 10월 기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2830만~29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