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수미칩으로 옛명성 찾을 수 있을까?

오리온에 포카칩으로 1위 뺏긴 농심 … 1억원 투자해 시설 증축 재기 노린다

2012-07-23     김미선 기자

‘농심’이 오리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생감자칩 시장 1위의 오리온 포카칩을 제치고 수미칩으로 생감자칩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미칩은 일반 생감자스낵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백’ ‘대서’ 등의 품종과 달리 당분이 11배 높은 수미감자를 사용해 만든 게 특징이다.
 

수미감자는 갈변현상 때문에 기존의 공법으로 감자칩으로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독자적인 진공저온공법을 개발, 생감자칩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게 농심측 설명이다.  

농심은 1980년 ‘포테이토칩’으로 생감자칩 시장에 선(先) 진출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1988년 포카칩을 출시하고 2000년 생감자칩 시장에서 오리온에 1위를 건네줬다. 

농심은 2010년 7월 수미칩을 출시 지난해 14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농심은 수미칩으로 아예 100억원을 투자해 감자 저장창고를 지었다.  올해 4분기경 생산 설비 증축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3.5배 더 많은 생감자칩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거기에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 420억원에서 올해 500억원, 2013년 8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