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모리 반도체 위상 더 공고해져”

김기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2015-10-30     김정덕 기자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업체들의 앞선 기술력 덕분이다.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개발에 힘써야 한다.” 김기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58․삼성전자 사장)은 10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세계와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대한민국 반도체는 여전히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D-램의 분기별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70%를 넘어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 초 14나노 핀펫 공정을 도입해 모바일용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ㆍ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한국 시스템 반도체도 한 단계 진일보했다”면서 “지난 5월 삼성전자는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착공했고, SK하이닉스는 8월에 이천 M14 신규팹을 준공하는 등 선제적 투자로 앞날을 충실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 소개, 상생협력, 사업 발굴, 인프라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된 기념일로 올해 여덟 번째를 맞았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